2014. 12. 19. 12:56

 

 

군필자들은 입영날을 잊을수 없을 것이다.

짧아진 머리, 앞으로 겪게될 새로운 세상들에 대한 두려움, 헤어지는 가족과 친구들

분명 이곳도 사람들이 사는 곳이지만, 사실 나라에 대한 애국심 하나로만 버티긴 길고 힘든 시간들이다

 

입대한 남자들이라면 102 보충대와 103 보충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곳을 통해 입대를 하지 않았어도, 최전방 부대로 가는 관문(?) 이기 때문에 모를 수 없다.

물론 이곳 말고도 논산훈련소 등등 첫 입영의 발걸음을 환영 하는 곳은 많다.

 

필자는 102 보충대를 통해 입대하였다. 아직도 그날이 선명하다. 앞으로도 선명하게 남을 것 같다

구지 말 안해도 남자들이라면은 다 알 것이다.

 

306보충대도 다를게 있을까? 아마 다 같은 생각, 같은 심정이였으리라 생각한다.

62년간 약 500만명이 넘는 육군 병사가 첫 시작으로 거쳐간 306 보충대가 사라진다고 한다.

 

이제 23일을 마지막으로 매주 화요일이면 입영하는 젊은이들로 붐비는 모습들을 더이 상 보지 못한다.

 

306보충대는 6.25 전쟁둥 1952년 부산 동래에서 처음 창설이 되었다고 한다. 갓 훈련을 마친 신병들이

부대 재치 전까지 머무는 곳이었고, 58년 의정부로 이전 그후 89년 지금의 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도 306보충대의 역활은 비슷하다. 3박4일간 기본 제식을 배운 뒤 군 보급품을 배급받고 앞으로 2년여간

군생활을 할 사단 신병교육대로 이동을 한다.

 

점점 감소하는 현역대상자들.. 1993년 46만명이던 징병 대상자들은 지난해 35만명 까지 줄었다고 한다.

매년 이렇게 군복무 가능 인원이 감소하자 국방부는 306보충대대와 같은 비전투부대를 통폐합에 나섰고

도로와 교통사정도 좋아져 입영자가 사단 신병교육대로 직접 찾아가는데도 어렵다 않다고 한다.

이것이 306 보충대가 없어지는 큰 이유이다.

 

주변 상권들의 타격이 예상 된다. 한주 매출의 60% 이상을 입영일에 올렸는데 음식점 주인들도 울상이고,

숙박업소는 물론 버스로 매주 장병들을 태워 나르던 버스 회사도 일이 없어지게 되었다.

 

전역하고 나서도 이 근처에는 다시 안갈꺼라 하지만 막상 없어진다고 하니 조금 아쉽고 서운하긴 하다

 

 

 

 

 

 

 

Posted by TRUEMAN_clinic